루트비히 판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5번 F 장조, Op.24 "봄"

루트비히 판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5번 F 장조, Op.24 "봄"

I. Allegro 빠르게

II. Adagio molto espressivo 느리고 매우 풍부한 느낌으로

III. Scherzo: Allegro molto 스케르초: 매우 빠르게

IV. Rondo: Allegro ma non troppo 론도: 빠르게, 하지만 너무 빠르지 않게

이 곡은 4번 소나타와 비슷한 시기에 작곡되었다. 처음엔 하나의 작품 번호로 출판됐는데 서로 상반된 느낌이라 1년 후, 4번은 Op.23으로, 5번은 Op.24로 수정돼 재출판됐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가장 밝고 아름다운 곡이다. 1악장의 화사한 느낌을 따라 '봄'이란 부제가 붙었다. 경제적 안정을 얻은 대신 청력 이상으로 고생하던 시기의 작품이다.

1악장 초입의 바이올린의 하강 음형은 바로크 시대부터 하나의 기법으로 정착된 것으로 '희망의 동기'라고도 불린다. 베토벤은 다른 여러 작품에서도 이 동기를 사용한다. 2악장은 피아노가 먼저 주선율을 연주하고 바이올린이 이어받아 자유로운 변주곡 형식으로 전개된다. 낭만적 아름다움이 충만하다. 3악장은 2악장과 4악장 사이의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음계의 빠른 상승과 하강이 머리카락 날리는 봄바람 같다. 마지막 4악장도 피아노 제시하는 주제를 바이올린이 받아 변주하고 반복한다. 중간에 새로운 주제들도 같은 방식으로 연주되어 봄 기운에 취한 춤사위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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